블로그의 첫 글입니다.

첫 글은 항상 고민이 됩니다. 이 글은 이 글만의 주제를 가진다기 보다는, 우선은 블로그 자체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 작성하게 되니까요.

처음부터 어떤 블로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이미 기획한 상태가 아닌, 정말로 web 에 log를 남기겠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이런 경우에는 더합니다.

그러니 생각 않고 부끄럼도 없이 헬로 월드를 썼습니다. 딱 그정도 감정이었으니까요.

최근에 제가 ChatGPT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말이 많다는 면에서요.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가며 별것 아닌 것을 길고 장황하게 쓰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것은 좋지 못한 글 습관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글을 작성하는 시간이 저에게 일종의 테라피나 명상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요컨데 할말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들어주지 않으니 이것을 ChatGPT나 이곳에 마구 늘어놓아 보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가 제가 제 삶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삶 속에서 어떻게든 가진다는 증거로서 기능하길 바랍니다.